노형래소장 2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의 보고 인천

여름이면 지구에 얼마 남지 않은(약 1,000여 마리) 천연기념물 잔점박이물범 300여 마리가 노니는 바다를 품은 도시. 전 세계 6,100여 마리 저어새 중 5,000여 마리의 고향이 있는 도시. 겨울이면 천연기념물 두루미(한자 鶴. 전 세계 3,000여 마리)가 드넓은 갯벌을 찾아 월동을 하는 도시. 지구 어느 곳에서도 보기 드문 같은 고도高度에서 남방계 식물과 북방계 식물이 모두 자생하는 섬을 품은 도시. 바로 인천이다. 지구상에서 절멸해 가는 많은 동·식물들이 마지막 쉼터이자 보금자리로 선택한 도시가 바로 인천인 것이다. 인천에선 세계적인 희귀 동·식물을 만날 수 있다. 대표적인 종이 바로 잔점박이물범, 상괭이, 물개, 향유고래 등 해양포유류다. 전 세계적인 멸종위기 종이자 우리나라 천연기념물로 ..

모든 생명과의 공존 세상을 꿈꾸며 -바다와 자연의 시계가 그리운 날-

2023년 1월 어두웠던 과거는 가고 새로운 해가 밝았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조금 수그러지기는 했으나 여전히 전 세계가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바다와 자연의 시계에 맞춰 살아가는 섬 주민들과 그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생명들의 이야기가 새삼 그리운 날입니다. 코로나19의 출현은 아마 인간의 끊임없는 자연 파괴에서 그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야 할 것 입니다. 세계적인 천체물리학자인 칼 세이건(Carl Edward Sagan)은 1980년 발간한 책에서 우리의 지구를 지키고 대변해 줄 수 있는 존재는 인류 이며, 인류는 지구에게 충성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지구를 잘 보살피고 보전하는 것이 인류의 필연적인 숙제라는 것 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40년전 메시지를 잊고 이미 많은 생명과 자연을 파괴했는지도 모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