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과 자연이 주는 위로 8

지구 최초 생명 탄생의 흔적을 찾아서. 소청도(上)

천연기념물 508호는 스트로마톨라이트(stromatolite) 화석지대와 분바위다. 스트로마톨라이트란 바다나 호수 등에 서식하는 남조류 등의 군체들이 만든 화석으로 지구에서의 생명체 탄생 기원을 이해하는데 매우 중요한 학술적, 교육적 가치를 갖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소청도가 가장 큰 규모로 확인되고 있고, 북한에서는 평양 부근 등에서 존재한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스트로마톨라이트 내에서는 국내 최초로 박테리아 화석이 보고되어 국내에서는 가장 오래된 화석(10억 ~20억년 전)으로 평가 받고 있다. 또한, 분바위라고 부르고 있는 백색의 결정질 석회암이 해식작용으로 노출되어 있어 주변 해안의 경관이 매우 수려하다. 분바위는 한반도 최초의 등대로 불리우며 우리 선조들의 험한 중국 무역 항로 여정을 밝힌 바위..

신선의 새 천연기념물 두루미를 만나러 인천 갯벌로 떠나보자

2022년 인천시 강화군 동검도 일대 갯벌에 천연기념물 202호 겨울의 진객 두루미鶴이 찾았다. 두루미는 우리 고유의 이름이며, 학은 한자다. 두루미는 우리 일상 속에서도 많이 접하는 새다. 오백원 짜리 동전 뒷면이 새도 두루미다. 화투의 일광 역시 두루미다. 십장생 중 하나도 두루미다. 과거 코미디프로그램에서 갓 태어난 아이가 장수해야 한다며 지은 이름이 김수한무두루미와거북이~~~~~~~~~~~~~~~ 영구결번 천연기념물 257호와 두루미의 슬픈기억 현재 세계 최대 규모의 쓰레기 매립장과 청라경제자유구역으로 조성된 갯벌은 1977년부터 1984년까지 천연기념물 제257호 였다. 그러나 동아건설에서 이곳을 매립하면서, 천연기념물 제202호 두루미는 더 이상 이 곳을 찾아오지 않았다. 인천의 새는 두루미다..

1월 해양 환경 도시 재창조 공무원 교육 실시!!!

지속가능한 해양 환경 도시 운동을 펼치고 있는 순수 민간 연구 단체인 글로벌에코투어연구소(이하 갯티연구소)가 인천에서는 처음으로 공직자들을 위한 해양 환경 교육을 마련한다. 갯티연구소는 2016년 1월27(수)~29(금)일까지 송도국제도시 인천테크노파크 미추홀타워 2층 강의실에서 ‘해양 환경 도시 재창조 공무원 직무 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모집대상은 인천시, 인천교육청, 각 지방자치단체, 공사, 공단, 일선 학교 등 공공기관 공무원과 환경 관련 기관 종사자다. 모집은 2016년 1월22일 금요일까지다. 강의 내용은 ▲글로벌 해양 도시의 조건(손윤선 인천시 해양항만국장) ▲지구의 선물, 해양지질공원(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선임연구원) ▲사진으로 떠나는 인천 섬 여행(류재형 사진가)▲인천의 철새와 버드케..

인천 섬을 품다<下>

우리는 바다에서 인천의 미래를 고민하고 준비해야 한다. 인천의 섬은 수 십년간 155여개로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지난 2007년 인하대 최중기 해양학과 교수팀이 진행한 인천 연안 도서 조사 용역에서 강화군과 옹진군에 속한 섬의 숫자가 173개라는 것을 새롭게 밝혀냈다. 195년 이후 끊임없는 갯벌 매립으로 섬이 없어지거나, 육지화 됐지만 인천에는 현재 172개의 유·무인도가 있다. 최근 밝혀진 인천의 유인도는 연륙도를 포함해 모두 40개다. 무인도는 133개로 조사됐다. 옹진군 덕적면에는 인천에서 가장 많은 51개의 무인도 있고, 영흥면에는 25개의 무인도가 있다. 최근 이 같은 인천 도서에 대한 지역 사회의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인천의제21과 인천녹색연합은 지난 10년 동안 꾸준히 섬을 탐사하고 ..

인천 섬을 품다<上>

인천은 170여개의 크고 작은 섬을 끼고 있는 해양 도시다. 바다와 섬 그리고 갯벌의 도시 인천. 하지만 그 기억이 저 멀리 사라지고 있는 슬픈 도시이기도 하다. 그런 이유였을 것이다. 10여년 간 크고 작은 섬을 찾을 때마다, 내 마음은 편치 않았다. 눈 부시게 아름다운 검푸른 바다를 헤티고 배를 타고 섬을 오갈 때면, 푸근한 어머니의 품이 생각나지 않았다. 오히려 내 아버지의 거칠고 찢겨진 손이 생각났다. 보는 이의 넋을 빼놓는 인천 바다와 섬 풍경을 볼 때마다 그런 마음은 더 커지고 있었다. 섬에서 지내는 하루 밤 낭만을 즐기기에는 우리 인천 섬과 그 안에서 평생을 바다와 씨름하며 살아온 주민들의 슬픈 표정을 잊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어족은 씨가 마르고, 민박 사업은 외지인들에게 밀린다. 자연 경..

바다 그리고 섬을 품다

인천일보 노형래 기자가 (이너스 출판사)를 발간했다. '현장기자가 본 10년 간의 섬 이야기'라는 부제를 달은 노형래 기자의 는 인천의 섬 생태와 섬과 바다에 기대어 살고 있는 사람들의 삶을 기록하고 있는 현장 보고서이다. 섬과 관련한 책들이 무수히 쏟아져 나왔지만 이중 대다수는 여행기 내지는 여행 안내서에 그치고 있다. 우리에게 섬은 신비롭고 미지의 고도이지만 섬에 대한 이 같은 접근은 섬을 대상화하는 것이다. 그러나 섬에는 엄연히 보편적인 인간의 삶이 있고 자연의 생태가 존재하고 있다. 지역언론 기자로는 거의 유일무이하게 환경전문기자로 활동해온 노형래 기자는 이 책을 통해 지난 10년 간 인천의 섬들을 탐사하고 섬의 역사와 환경, 생태, 주민의 삶에 주목하고 있다. 또한 섬의 생태를 탐사하면서 인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