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 3

3. 인천의 대표적인 도심 하천, 굴포천

인천 부평구를 가르는 굴포천은 도심 한 가운데를 관통하는 인천의 대표 하천이다. 만월산 부평가족공원 내 칠성약수터가 그 발원으로, 인천 5대 하천 중 그 발원지를 알 수 있는 유일한 하천이기도 하다. 인천시는 지난 2006년부터 2008년까지 3천90여억 원를 들여 굴포천 복원 사업을 전개했다. 테마는 '자연과 대화하면서 걷고 싶은 하천'이다. 하천 복원 후 3년이 흘렀다. 굴포천은 지역 주민들에게 분명히 필요한 존재로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고질적인 수질 악화 문제와 수변식물이 자라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사진제공=인천하천살리기추진단 청천천과 굴포천이 합류되는 지점인 굴포1교 지점 하천은 복원 사업을 무색하게 할 정도로 까맣게 썩어 있었다. 생활 하수와 올해 집중 호우 당..

1.걸어서 서해까지 인천의 물길, 공촌천

2011년 9월10일 오전 10시, 인천하천탐사팀은 인천시 서구 공촌교장 옆 공촌천 상류에 도착했다. 맑은 하천 속에서 초록색 녹조류가 하늘거렸다. 질산염 등 인근 논밭에서 흘러들어온 영양소가 물속에 녹아들었기 때문이다. 공촌천 옆으로는 파란 창포가 바람에 흔들렸다. 창포는 인천 지역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식물이다. 공촌천네트워크에서 식재해 놓은 게 자연 번식하며 공촌천을 가득 메운 것이다. 공촌천을 따라 조금 내려가니 눈앞 한가득 갈대밭이 나타났다. 공촌천은 빽빽하게 들어선 갈대밭을 굽이굽이 훑으며 흘러 내렸다. 전형적인 자연하천의 모습이다. 갈대밭을 지난 공촌천은 자연정화를 거치며 맑게 변했다. 국립환경조사원 배귀재 박사는 "갈대와 물억새가 자연적으로 형성된 건 자연하천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는 증거..

프랑스 서민 복지정책 엿 보기

프랑스는 세계에서 복지정책이 가장 잘 돼있는 국가로 평가 받는다. 프랑스 복지 제도의 두 축은 국가연금제도와 함께 '알로까시옹(Allocation)'이라 불리는 국가 보조금 제도이다. 이 제도는 세퀴리테소시알(Securite Sociale)이라는 국가 사회보장제도의 큰 틀 속에서 운영되고 있다. 국가보험인 연금제도는 현재 개정 논란에 휩싸여 있다. 유로존 재정위기가 높아지면서 연금법 개정을 서둘러야 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프랑스 사회는 노동계의 파업이 이어지고 있다. 반면 외국인에게도 적용되는 알로까시옹은 사회복지제도의 백미다. 프랑스에서 1년 이상 공부한 학생들이라면 국가 주거비 보조금 제도인 '알로까시옹(Allocation)'을 잊을 수 없을 것이다. #주거안정은 인간의 최소한의 권리다.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