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남동구와 연수구를 관통해 송도 인근 남동유수지를 거쳐 바다로 흐르는 승기천은 인천의 대표적인 오염 하천이었다. 승기천은 자연형하천 조성 사업 전까지 남동공단의 공장폐수와 생활폐수에 의한 오염물질이 많아 생태계가 죽은 하천이었다. 이에 인천시는 지난 2003년부터 2009년까지 총 380여 억 원을 투입해 하도정비와 오염하천정화공사를 실시해 승기천을 '도심지에 철새가 날아드는 하천'으로 되살려 놓았다. 시는 승기천에 자연형 호안, 습지, 여울, 하중도 등을 조성해 생태계를 복원시키고, 시민들을 위해 약 6.2㎞의 자전거도로와 산책로를 조성했다. 그 결과 죽어있던 하천은 어느정도 시민들과 철새가 찾는 자연형 하천으로 다시 태어났다. 하지만 문제는 있다. 당초 계획된 유지용수량이 줄어들어 물의 흐름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