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9월10일 오전 10시, 인천하천탐사팀은 인천시 서구 공촌교장 옆 공촌천 상류에 도착했다. 맑은 하천 속에서 초록색 녹조류가 하늘거렸다. 질산염 등 인근 논밭에서 흘러들어온 영양소가 물속에 녹아들었기 때문이다. 공촌천 옆으로는 파란 창포가 바람에 흔들렸다. 창포는 인천 지역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식물이다. 공촌천네트워크에서 식재해 놓은 게 자연 번식하며 공촌천을 가득 메운 것이다. 공촌천을 따라 조금 내려가니 눈앞 한가득 갈대밭이 나타났다. 공촌천은 빽빽하게 들어선 갈대밭을 굽이굽이 훑으며 흘러 내렸다. 전형적인 자연하천의 모습이다. 갈대밭을 지난 공촌천은 자연정화를 거치며 맑게 변했다. 국립환경조사원 배귀재 박사는 "갈대와 물억새가 자연적으로 형성된 건 자연하천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는 증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