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엿보기

'친환경'자전거·전기차 달리는 녹색 청정도시

trueye 2011. 12. 1. 17:02

프랑스의 친환경 교통 시스템이 부럽다.

 프랑스는 대중교통 선진국이다. 알로까시옹을 대표로 하는 복지정책과 국민들의 의료보험, 학생들의 교육 복지 제도와 더불어 프랑스의 4대 공공 부문인 친서민 교통 정책은 프랑스 국민들의 자랑이다.

그 이유는 교통 정책의 중심에 장애인, 노약자 등 교통약자의 배려가 있기 때문이다.

프랑스의 교통약자 배려 정책은 프랑스의 버스를 보면 잘 알 수 있다. 프랑스 버스는 친환경, 장애인 등 교통 약자들을 위해 설계됐다. 저상버스는 휠체어를 탄 장애인들도 편한하게 타고 내릴 수 있도록 인도턱과 맞닿게 만들어졌다.

 버스가 정차를 하면 유압장치를 이용해 인도쪽인 오른쪽으로 차량이 기울어진다. 내릴때는 휠체어가 편히 지나갈 수 있도록 숨겨져 있던 이동판도 나온다.

 버스는 친환경 버스로 대기오염을 확줄이는 천연가스를 그 연료로 사용하고 있다. 버스회사를 찾아가면 나이에 따라 발급해주는 버스 카드가 있다. 필요한건 학생증, 여권, 사진1장을 카드를 발급해 주는데 한달의 이용료는 25유로 정도다. 
 
 카드발급비 5유로를 합한 30유로 28세 미만의 학생이면 30유로 정도면 트램, 버스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니스 시내에는 차량을 제한시키기 위해 전기전차 트램이 운행되고 있다.
 니스 트램은 마세나 광장인 시내 중심과 동부 지역 북쪽을 연결하는 총 길이 8.7㎞ 노선이며, 21개의 역으로 이뤄져 있다. 가격은 1유로이며, 발급기에서 카드를 구입하면 70분까지 버스로도 환승이 가능하다.


트램은 무인으로 운행되기 때문에 표 검사는 하지 않는다. 하지만 상시적으로 검사원들이 검사를 진행하기 때문에 꼭 표를 구입해야 한다. 그러지 않을 경우 최대 30배까지 벌금을 물어야 한다.

 장애인들이 타고 내릴 때 불편함이 없도록 인도 끝자락과 버스 입구 밑부분을 맞닿게 설계해 운영하고 있다. 장애인들에게는 버스 값을 받지 않는다. 특히 버스 등 대중교통의 노선이 없는 산간 지역에는 버스 가격으로 대체 교통수단인 택시를 지원해 주는 등 사회적, 교통 약자에게 큰 배려를 하고 있다.

 특히 친환경 교통 시스템이 눈에 뛴다. 프랑스 파리시는 지난 2008년부터 무인자전거대여시스템인 '벨리브(Velib)'를 성공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에는 전기자동차 무인 대여 시스템을 전국적으로 시행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도심내에서 자동차 운행을 점차적으로 줄여 대기 오염을 줄이겠다는 의도다.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반응도 뜨겁다. 일반 자동차 대여 가격보다 싸고, 대여시스템이 그리 복잡하지 않기 때문이다. 프랑스 남부 도시 니스는 100개의 버스 노선과 전기전차인 트램, 벨로블루 그리고 최근에는 무인전기자동차 대여 시스템을 갖추며 교통혼잡 해결과 대기환경 개선 등 두 마리의 토끼를 다 잡고 있다.

 니스는 노선과 지역을 고려해 상황에 맞는 대중교통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특히 니스는 파리시보다 빠른 2011년 4월부터 '오토블루'라는 무인전기자동차대여 사업을 벌이고 있다.


▲ 벨리브에 이어 '오토리브'가 떴다.
 프랑스 파리시는 지난 10월부터 전기차를 공공으로 대여해주는 '오토리브(차량공유시스템)'을 시작했다. 오토리브(autolib) 시스템은 자동차(auto)와 자유(lib)의 합성어다. 무인 자전거 대여 시스템인 '벨리브'와 같은 개념이다.

도심에서는 석유차 사용을 제한하고 전기차 운영 유도로 대기 오염을 잡겠다는 의도다. 현재까지는 전기자동차는 비싼 차량 가격과 속도의 제한 그리고 충전소의 한계로 인해 개인이 구입하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베르트랑 들라노에 파리 시장은 2억 유로를 투자해 주차장과 충전시설을 설치했고 프랑스의 볼로레 그룹이 전기차와 운영체제를 공급한다.


들라노에 시장은 2008년 6월 파리시에 도입해 성공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자전거 공유 시스템 '벨로리브(Velolib)'에서 자전거를 전기자동차로 대체하는 개념으로 바꾼 것이다. 파리시는 개인 소유의 차량을 줄여 도심이 차로 붐비는 것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4인석의 은색 외장을 갖춘 이 전기차는 페라리와 마세라티 설계로 유명한 이탈리아 자동차 회사 피닌파리나가 제작·조립했다.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는 리튬이온 전지보다 안전한 솔리드스테이트 배터리로 볼로레가 지난 15년간 1조5천억 유로(2천400조원)를 투자해 개발한 것으로 4시간 충전으로 250㎞ 운행할 수 있으며, 시속 130㎞까지 달릴 수 있다. 약 2달간의 시범 시행 동안 파리시는 66대의 전기자동차를 시내 33곳에 배치하고 오는 12월 250대, 2012년 여름까지 2천대, 2012년 말까지 3천대로 늘릴 계획이다. 이용을 원하는 사람은 당국에 운전면허증과 신분증, 신용카드 번호 등의 자료를 제출하면 1년에 144유로, 일주일에 15유로, 하루 24시간에 10유로를 내고 사용할 수 있다.

차를 빌리려면 오토리브의 회원이 돼야 한다. 차량은 33개 시범 정류소에서 빌릴 수 있으며 총 66대가 배치돼 있다. 하지만 파리 시내를 30㎞ 이상 벗어나면 경찰에 적발된다.

오토리브 프로젝트는 베르트랑 들라노에 파리 시장의 아이디어다. 내년 말까지 시내 전역에 1천여 개의 정류소를 세우고 3천대 이상의 블루카를 배치해 대기오염 농도를 현재의 30% 이상 줄이겠다는 게 들라노에 시장의 목표다. 이번 전기차 공공대여 서비스는 프랑스가 세계 최초로 도입했다.

프랑스 니스는 무인 전기자동차 대여 시스템을 파리시보다 빠른 지난 4월9일에 시작했다. 현재까지 1천 여명이 이 무인시스템에 가입해 전기자동차를 사용하고 있다. 니스시는 2012년까지 70개역을 운영할 계획이며, 현재는 16개의 역이 운행중에 있다. 가격은 파리보다 비싼 하루 30유로 선이다. 니스시는 무인대여자전거 시스템인 '벨로블루'에 이어 '오토블루'를 선보이며 관광객들이 편하게 니스를 여행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세계휴양도시인 니스에 친환경 교통시스템인 오토블루 제도를 도입해 청정대기를 유지하겠다는 의도다. 특히 도심내 차량 운행을 제한해 교통 혼잡 문제와 대기오염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제도 시행 7개월 동안 단 1천명이 가입하는 등 시민들의 반응은 그리 신통치 않다. 파리시 등 다른 대도시 지역보다 가격이 비싸기 때문이다. 하루 30유로 선이면, 일반 렌트카와 별반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니스에서도 하루 30~50유로 정도면, 차량을 24시간 빌려 인근 관광지인 모나코, 이태리, 깐느 등을 다녀올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프랑스 니스는 산간 지역 마을이 많기로 유명한 곳이다. 이러다 보니 니스 사람들은 대부분 자동차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니스시는 니스 산간 지역 주민들의 이용율을 높이기 위해 카로스, 방스, 그라스 지역에도 이용과 반납이 가능한 '오토블루'정류장을 설치할 계획이다.